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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니퍼트, "한국에서 모든 순간 소중해"
출처:OSEN|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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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시즌째다.

2011시즌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수 외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6). 그는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팀 융화에 앞장서며 두산의 팀 케미스트리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니퍼트는 "‘하나의 팀‘이라는 것이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넀다. 다음은 니퍼트와의 일문일답.

- KBO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 기록을 경신했다.
▶ 그러한 부분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에게 좋은 대우를 해준 팀에 고맙다. 나는 전과 같이 매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 한국에서 6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나 장면을 꼽자면?
▶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던 첫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경기와 상관없이 좋아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어울렸던 모든 순간들이 가장 소중하다.

- 어느덧 KBO 7번째 시즌인데 마운드에서 공략 당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 특별한 방법은 없다.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나만의 루틴을 지키려 한다. 상대에 따라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 해 왔던 부분을 계속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KBO리그 심판들이 꼽은 최고의 직구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은 자신의 구종과 구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가?
▶ 내 생각에도 나 자신의 첫번째 구종은 직구인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같은 생각으로 직구를 가장 자신있는 구종으로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직구가 매일 좋을 수는 없다. 그 날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어떤 날은 직구가 좋고, 어떤 날은 변화구가 좋은 날도 있기에 그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대비책으로 꾸준히 연마하고 있다.

- 지난해 최고령 20승을 거둘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 나이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쟁력 있는 내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22승은 내 뒤에 좋은 수비와 좋은 타격을 해주는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타이트하게 경기가 진행되면 아무래도 마운드에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주고, 좋은 수비를 통해 투수에게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 주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20승은 불가능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두산의 강점은? 그리고 올해도 작년 같은 활약과 성적을 기대해도 될까?
▶ 우리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너무 좋다. 그리고 ‘형‘, ‘동생‘ 안에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 선배에 대한 어린 선수들의 ‘존경‘과 선배들 또한 어린 선수들을 ‘존중‘하는 모습에서 진정 ‘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두산베어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은 이른 시점이기에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모두가 열심히 승리를 위해 하루하루를 잘 만들어 간다면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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