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안테나를 계속 높게 유지해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주장으로 아스널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영국 언론 BBC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안테나를 계속 높게 들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한 콘테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첼시는 콘테 감독의 지휘아래 18승 2무 3패(승점 56)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맹렬히 추격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상 승점 47)과도 승점 차가 9점이나 난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여전히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콘테 감독은 “누군가는 벌써 리그가 (첼시의 우승으로) 끝났다고 말한다.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에겐 늘 긴장이 함께해야 한다. 이와 같은 긴장은 대단히 옳은 것이다. 항상 안테나를 늦추지 말고 집중한 채 리그를 치러야 한다”라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더해 “아직 열다섯 경기가 남았고, 대단히 우수한 열다섯 팀들이 우리와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우승을 확정하는 분위기를 지양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두와 차이를 줄이겠노라 의지를 크게 불태우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자세는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이 마찬가지다.

한편 이번 라운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매치로 꼽히는 첼시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잠시 후인 4일 밤 9시 30분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킥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