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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전북 제소 조기 결정’ 제주 울산도 촉각
출처:스포츠경향|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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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날까.

국제스포츠중재판소(CAS)가 ‘심판매수’ 건으로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못하게 된 전북의 출전권 회복 여부를 오는 2월3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어떤 결정이 나올지, 당사자 전북은 물론 3자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AS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이 2013년 벌어진 스카우트의 심판매수 행위 때문에 지난 18일 AFC의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의 결정에 따라 2017 ACL 출전권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제소했다”며 “다음 달 3일까지 전북의 제소 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ECB로부터 ACL 출전권 박탈에 대한 결정문을 받자마자 곧바로 CAS에 제소 절차를 밟았다. 전북은 심판 매수행위가 승부조작으로 이어졌다는 정황이 나오지 않았고,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만큼 이중 징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단 전북의 계획대로 빠르게 제소 절차가 마무리됐다. 다음달 7일 열리는 ACL 플레이오프 이전에 결과가 나오게 되면서 전북의 ACL 출전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승소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전북 구단 내부에서도 “CAS에서 비슷한 전례가 없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짐작하기 쉽지 않다. 반반으로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이 승소한다면 ACL 출전팀은 다시 바뀌게 된다. 전북이 출전권을 잃은 뒤 전북 대신 나설 예정이던 지난 시즌 3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로 떨어지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려던 4위 울산은 ACL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전북으로서는 극적인 기사회생이겠지만 제주와 울산은 애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전북의 출전권 박탈로 부랴부랴 바뀐 ACL 일정을 급히 준비했던 제주와 울산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즌 준비 과정이 또 한번 꼬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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