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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트럼보 "첫 FA,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출처:MK 스포츠|20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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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37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마크 트럼보(31)는 새로운 계약을 찾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트럼보는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리올스와 재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트레이드로만 팀을 옮겨다니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는 "내 첫 번째 선택이다.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곳에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한 선수들을 전적으로 지원해주는 멋진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팬들도 빼놓을 수 없다"며 볼티모어와 다시 손잡은 것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47개의 홈런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그는 볼티모어의 4년 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다른 팀의 오퍼를 들었지만, 원하는 계약을 찾지 못했다. 결국 해를 넘겨 4년에서 1년 줄어든 규모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그는 "생각대로 됐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기에 ‘누가 나에게 관심이 없겠어?‘라고 생각했다. 많은 팀들이 영입 제안을 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빈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와 비슷한 기술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2~3개의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며 예년과 달랐던 시장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FA 시장에서는 내 단점은 잘 드러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방면에서 연봉 조정 과정에서 봤던 것들이 증폭돼 나타났다. 구단들은 최대한 내 가치를 낮게 잡으려고 했다. 누구도 오버페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FA 시장의 현실에 대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곳(볼티모어)이 일하기 쉽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난해 새로운 선수로 스프링캠프에서 환영받은 것을 생각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세스 스미스에게도 ‘이 팀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선수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면 최고의 야구를 할 수 있다"며 볼티모어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댄 듀켓 단장은 "트럼보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리그에서 홈런 1위를 차지했고,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렸다. 또한 그는 인간으로서도 좋은 동료다. 근면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예시를 보여줄 아주 좋은 베테랑 선수"라며 트럼보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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