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헐 시티를 상대한 리그 컵 4강 2차전에서 1-2 승부를 거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맨유는 27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헐 시티와의 리그 컵 4강에서 종합 점수 2-2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맨유는 오는 2월 27일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그 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40분에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폴 포그바가 후반 21분에 동점 골을 터뜨리지 못했더라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을 만큼 아슬아슬한 경기를 치렀다.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궂은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른 탓에 기분이 좋진 않지만, 결승전에 진출해서 기쁘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가 패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전반전 페널티킥은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맨유는 경기 내내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고,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포그바의 동점 골 장면에서는 모든 선수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최근 17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맨유는 오는 30일 자정에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인 위건을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