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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무력시위, 포체티노 마음 돌릴까
- 출처:스포츠한국|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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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술의 희생양이 된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또 다시 무력시위를 했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9호골(리그7호)이자 최근 6경기에서 터뜨린 3번째 골이다.
최근 팀 전술이 공격자원을 3명 두는 3-4-2-1로 바뀌면서 설 자리를 잃었지만, 손흥민은 ‘득점포’를 통해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해리 케인(5경기6골2도움) 델레 알리(7경기8골1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5경기4도움)에 비해 최근 공격포인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전체 출전 시간 대비 득점수가 팀내 2위에 해당할 정도로 존재감만큼은 뚜렷하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다시금 선발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도 최근 활약이 좋은 손흥민을 벤치에만 앉혀두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앞선 3인방의 자리를 손흥민이 대신 꿰찰 가능성은 정황상 그리 크지가 않다. 결국 그가 선발로 복귀한다면 4-2-3-1 등 팀 전술 변화가 그 밑바탕에 깔릴 전망이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최근 토트넘의 전술과 전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스리백으로 기반으로 하되, 경기 양상에 따라 포백으로 전술을 바꾸는 것이 골자다. 스리백 전술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경기나 22일 맨시티전이 그랬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흐름을 바꿀 ‘확실한 조커’가 있었다.
예컨대 애스턴 빌라전은 알리가 그 역할을 했다.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토트넘은 알리의 투입과 함께 전술을 바꿨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승전보를 울렸다. 맨시티전에서도 하프타임 손흥민의 투입과 함께 4-2-3-1 전형으로 방향을 틀었고, 끝내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 확실한 조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반전이었다.
케인과 에릭센, 알리가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포체티노 감독이 앞선 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손흥민의 역할 역시 ‘조커‘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시즌 9호골 등 최근 활약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
물론 앞선 활약에도 불구하고 입지에 좀처럼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손흥민 스스로 향후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의 무력시위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대답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9일(오전0시예정) 4부리그 팀인 위컴비 원더러스와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내달 1일 오전 4시 45분 선덜랜드 원정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