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시즌에도 팀의 마무리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FOX 스포츠‘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활약을 전망하면서 오승환을 언급했다.

‘FOX 스포츠‘는 오승환과 계약한 세인트루이스의 영입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 7위였다"면서 "오승환의 영입은 좋은 영입이었으며 오승환 또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또 "세인트루이스는 지혜롭게 오승환의 2017년 옵션을 실행시켰고,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팀의 9회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오승환이 2017 시즌에도 팀의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중간 불펜투수로 활약하던 오승환은 팀의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이 부진하자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고, 마무리에서도 흔들림 없는 활약으로 ‘파이널 보스‘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7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까지 토론토에서 뛰던 좌완 투수 브렛 세실을 영입하며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팀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막강 불펜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