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부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와 카림 벤제마(29)를 감쌌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9,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현 축구계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지난 몇 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올해는 하락세다. 기록만 놓고 보면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23경기 18골 6도움으로 부족함이 없으나 움직임이나 경기를 바꾸는 능력 등은 예년만 못하다.

벤제마 역시 마찬가지다.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을 대표하는 골잡이지만, 이번 시즌 발끝이 다소 무뎌진 상태다. 이에 두 선수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벤제마와 호날두는 최근 경기에서 골을 잘 넣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단 감독은 “팬들은 쉽게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가끔은 선수들과 감독은 더 많은 애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힘들 때 우리는 팬들의 응원을 원한다”라며 비난보다는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