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이 또 한 번의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17 WBC 국가대표팀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탭은 28명 엔트리에서 외야수 김현수(볼티모어)를 손아섭(롯데)으로 교체 선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MLB 2년차를 맞는 김현수는 구단의 직간접적인 출전 불가 의사를 확인했고, 결국 지난 11일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의 통화에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손아섭은 롯데의 주전 우익수로 최근 대표 선발 경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 16홈런, 81타점, 42도루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한편 WBC 대표팀은 추신수(텍사스) 또한 구단 반대로 이번 대표팀 승선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또 한 번의 엔트리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종 엔트리 28명 중 김광현(SK) 강민호(롯데)가 부상으로, 강정호(피츠버그)가 개인 구설수로, 김현수가 구단 반대로 빠진 가운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태군(NC), 김하성(넥센), 손아섭이 추가 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