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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디종 측 권창훈 영입… 공식 오퍼 없었다"
- 출처:스포츠월드|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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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에 관한 영입 제안서는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없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이 권창훈(23)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최근 권창훈은 이적료 100만 유로(약 12억5000만원)를 제시한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디종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에 수원 삼성 관계자는 12일 경기도 기흥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수원삼성-사간도스 프리시즌 매치 조인식’을 마치고, 권창훈의 이적설과 관련해 “디종으로부터 공식적인 영입 제안서를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디종은 지난해 말부터 권창훈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구단 측 설명에 따라 지난해 12월말까지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디종은 권창훈 영입에 대해 구두 제안을 했다는 것. 다만 문제는 디종 측이 제안한 조건은 6개월 무상 임대였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후반기에 활용을 한 뒤 완전 이적에 대한 부분을 협상하자는 것이었다”며 “일단 디종 측에 권창훈의 영입을 원한다면 공식적인 영입 제안서를 넣으라고 전했다. 또한 무상 임대는 절대 불가라는 방침도 함께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디종 측의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권창훈 유럽 진출에 대한 구단의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권창훈은 구단 유스(Youth) 시스템이 키워낸 프렌차이즈 스타 플레이어”라며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젊은 유망주를 무상으로, 그것도 6개월 단기 임대는 구단에서 받아드릴 수 없는 입장. 테스트용 임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가 큰 국가대표급 젊은 선수를 무상으로 임대를 보낸다면, 이것 역시 K리그에 흠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단 측은 권창훈의 유럽 진출을 지지하고 있다”며 “유스 프렌차이즈 출신의 국가대표 선수에 걸맞은 대우만 해준다면, 적극적으로 그의 유럽 진출을 검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중에도 중국이나 중동에서 엄청난 오퍼가 왔다. 이적료도 30억원대 이상이었다”며 “그러나 구단도 선수 본인도 중동이나 중국행은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럽행을 1순위로 추진하되, 국가대표 선수에 걸맞는 대우를 원한다는 것이 수원 측 입장이다.
현재 권창훈의 이적료를 예상해보자면 140만 유로(약 17억5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는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하면서 그의 전 소속팀 호펜하임에 이적료 140만 유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