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세비야전 완승을 이끈 하메스 로드리게스(26) 활약에 기뻐했다.

레알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8일 뒤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 패하지 않는다면, 8강에 진출한다.

이날 하메스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우측면 공격수로 나와 2골을 넣으며, 레알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레알 공격의 핵심인 BBC(베일, 벤제마, 호날두) 라인이 없는 가운데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이를 지켜본 지단 감독은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는 매우 좋은 게임을 치렀다. 그는 두 골을 넣었고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하메스를 비롯해 모라타와 아센시오가 활약해줘서 기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2017년 첫 승과 함께 국왕컵 우승 가능성까지 높였다. 또한, 최다 무패 기록을 38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지단 감독은 “올해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준비한 만큼 나오길 원했다.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여줘 행복하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라며 여전히 선수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