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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실망으로' 석현준, 다가온 터키 드림의 끝
출처:인터풋볼|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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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컸지만 터키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석현준(25, 트라브존스포르)의 터키 생활이 끝에 다다랐다.

지난해 여름 FC포르투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터키 진출을 결심했다.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후 8월 두 차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예열을 마치며 기대감을 키웠다. 9월 초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간 리그 4경기, 컵대회 1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주전 입지를 다지는 듯 했다.

하지만 공격수로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 없었다. 9월 22일 5부 팀을 상대로 한 컵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후 득점 기록은 멈춰버렸다.





결국,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점차 석현준은 리그 출전에서 멀어졌다. 석현준은 지난 11월 21일 안탈리야스포르와의 경기 이후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비중이 떨어지는 컵대회 용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안전한 자리가 아니었다. 11월 23일 열린 4부 소속의 키지르카뵈뤼크스포르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팀은 5-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득점자 명단에 석현준의 이름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르순 야날 감독이 석현준의 선발 기용을 꺼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열린 4부팀과의 컵 대회 조별리그 경기마저 벤치에서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석현준은 이 경기서 주어진 19분의 기회마저 무기력한 모습으로 놓치며 최악의 위기를 자초했다.

4일(한국시간) 현재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훈련 중인 석현준(오른쪽 네 번째) / 사진=트라브존스포르 이에 조기 임대 계약 해지가 유력한 상황에까지 몰렸다. 터키 매체 `포토맥`과 `메디야 트라브존`, `밀리가제테` 등은 석현준과 트라브존스포르의 조기 계약 해지가 다가왔음을 전했다. 특히, `메디야 트라브존`은 4일 트라브존스가 세네갈 출신 공격수 파페 무사 코나테의 영입할 것이며 석현준은 계약해지 합의가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밀리가제테` 역시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석현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처럼 석현준을 둘러싼 분위기는 터키 무대와의 작별이다. 문제는 현 상황 그대로 트라브존스포르와 결별할 경우 경기 감각과 자신감 저하는 불 보듯 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석현준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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