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슈틸리케·전북·손흥민' 2016 韓축구계 관통한 키워드
- 출처:스포츠한국|2016-12-31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모두가 새해 마무리에 정신없는 연말. 축구계 역시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2016년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섰던 키워드를 뽑아봤다.
▶갓틸리케에서 경질위기까지 추락한 슈틸리케의 2016년
2016년 새해를 맞을때만 해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별명은 ‘갓틸리케’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2015년 FIFA 가맹국 중 최소 실점률 기록(20경기 4실점 경기당 0.2실점)을 하며 인기가 치솟은 것.
2016년 초까지만 해도 나쁘진 않았다. 레바논-태국전에서 승리하면 승승장구 하던 슈틸리케에 어둠이 찾아온 것은 ‘진짜 제대로 된 상대’인 스페인-체코와의 유럽 원정이 열린 6월부터였다. 스페인전 1-6 충격적인 대패를 시작으로 슈틸리케의 위상에는 조금씩 금이 갔고 9월 서울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중국전에서 3-0으로 이기다 막판 연속골을 허용하며 하마터면 무승부를 기록할 뻔했던 경기(3-2 승)에서 의심이 시작됐다.
이후 대표팀은 졸전을 거듭했고 시리아에 무승부, 이란 원정 패배의 결과를 얻자 경질설이 나돌았다. 그동안 완성도 높다고 평가받던 4-2-3-1 전술은 변화 없는 전술로 혹평 받았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모두 좋지 못했고 그 사이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실언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그나마 11월 우즈벡전에서 2-1 승리하며 급한 불은 끄며 재신임을 받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016년 초와 말의 위상이 완전히 뒤바뀌고만 화제의 인물이었다.
▶전북, 심판매수에 ACL 우승까지 오간 냉온탕
2016 K리그에서는 단연 전북 현대가 주인공이었다. 시즌 초에는 충격의 심판매수건으로 화제에 올랐다. 전북의 스카우트가 심판들에게 돈을 건낸 혐의가 검찰을 통해 드러났고 결국 재판 결과 유죄 판정으로 심판과 스카우트 모두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국가가 인정한 ‘유죄’사건이 된 것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북에 승점 9점 삭감과 1억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솜방망이 처벌인데다 전북이 연맹의 조사에도 불성실하게 임한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전북은 승점 9점 삭감을 받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리그 최종전에서 FC서울에게 패하며 우승컵도 함께 내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북은 올해 더 중요한 것을 얻었다. 바로 ACL 우승.
전북에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현재의 전북이 있게 한 시초이자 아픈 손가락이기도 했다. 전북은 200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이후 명문구단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1 ACL에서는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큰 아픔을 겪었다. 드디어 2016년 ACL우승에 성공하며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의 위치에 올랐고 이 덕에 각 대륙 챔피언만 모여 대결하는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악과 최고 모두를 경험한 전북이다.
▶참 바빴던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상
2016년의 손흥민은 참 바빴다. 2016년의 손흥민은 총 57경기에 나섰다. 이를 날짜로 계산하면 6일에 하루꼴로 손흥민은 1년내내 경기를 한 것이다. 더 대단한 것은 손흥민은 영국, 브라질, 호주, 한국, 이란 등 엄청난 비행거리를 이겨내며 이 57경기를 가졌다는 점이다.
2016년 초는 부진으로 힘들어했다. EPL 첫시즌에 좀체 팀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팀이 레스터 시티를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바라봐야했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8강진출까지 결정적 역할을 하며 늘 그렇듯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은 이적설이 나돌며 입지가 흔들렸다. 걱정이 많았지만 끝내 이적하지 않았고 9월 무려 5경기 5골 1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인 최초의 EPL 이달의 선수상(9월)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정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10,11월 급격하게 이 활약은 사라졌고(10경기 무득점) 12월 2골을 넣으며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