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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연봉 1200억 줘도 중국에선 안 뛰어
출처:조선일보|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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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머니‘의 표적에는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사진)도 예외가 아니었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퍼부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의 구단이 호날두에게도 접근했다는 사실이 30일 알려진 것이다.

이날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부터 이적료 3억유로(약 3798억원)와 함께 1억유로(약 1266억원)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날두에게 ‘특급 제안‘을 한 구단은 밝히지 않았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약 280여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행을 택할 경우 지금 버는 연봉의 4.5배를 벌 수 있지만, 호날두는 이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멘데스는 "돈이 전부는 아니다"면서 "호날두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인생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막대한 자금으로 수많은 선수를 사들일 수 있겠지만, 호날두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호날두는 중국행을 거절했지만 분명한 건 중국 축구판이 무섭게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상강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890억원), 연봉 2000만파운드(약 295억원)를 주는 조건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르(25·브라질)를 영입했다.

중국에 자기 선수를 넘겨준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좋은 선수들을 사들이는 중국 수퍼리그의 최근 행보는 유럽 정상급 리그에 매우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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