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외국인 포함)과 해외파를 통틀어 2016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24, 토트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 선수들과 해외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올해 출전 경기 숫자를 집계한 결과,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열린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전까지 총 57경기에 출전해 1위에 올랐다.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 숫자가 프로선수들보다 훨씬 적은 것을 감안하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대한민국 선수 중 최다 출전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지난 1월3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사우스햄튼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2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FA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클럽 친선전 2경기를 뛰었다.

대표선수로 출전한 A매치 6경기, 그리고 신태용호에 합류해 참가했던 리우올림픽 4경기를 합쳐 총 57경기에 나섰다. 이중 풀타임 출전한 경기는 22경기이고 총 14골을 넣었다.

2위는 전북현대의 ‘엔진‘ 이재성(24)으로 총 54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만 32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3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경기, A매치 6경기, FA컵 1경기를 뛰었다.

전북현대의 팀 동료 김신욱(28)과 레오나르도(30, 브라질) 그리고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등극한 FC서울의 오스마르(28, 스페인)는 이재성보다 1경기 적은 53경기 출전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밖에 권창훈(수원삼성)과 권순태(전북)가 52경기로 공동 4위, 고광민(FC서울)과 로페즈(전북)가 50경기를 뛰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주영(FC서울)도 총 49경기로 출전 랭킹 10걸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