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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릴호지치 감독, “내년엔 UAE에 복수하겠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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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험난한 여정을 보내게 된 빌미가 된 패배를 안긴 UAE(아랍에미리트연합)를 상대로 복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축구협회(JFA)가 JFA 하우스에서 발표한 2017년도 남녀 연령별 대표팀 일정 발표식에 모습을 드러내어 내년에도 이어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UAE에게 뺨을 얻어맞았다. 빨리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UAE전을 벼르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9월, 안방에서 벌어진 UAE전에서 1-2로 패했다. 최종 예선 첫 경기부터 안방에서 패하면서 위기에 내몰렸다. 일본 언론들은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진 팀이 본선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통계를 내놓으며 할릴호지치 감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5라운드를 종료한 상황에서 일본을 2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된 상황이지만, 하마터면 감독직을 잃을 위기를 제공했던 UAE가 반갑게 보일 순 없다. 때문에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직 좌절감이 쌓여 있다. 그때 패배의 아픔이 남아 있다”라며 오는 3월 23일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UAE 원정에서 꼭 이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밟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과거에 2개국을 이끌며 최종 예선을 돌파한 경험이 있다. 물론 그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팀은 현재 이끌고 있는 일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언제나 이기고 싶으며, 계속해서 승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내년도 A매치에서는 반드시 많은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