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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슈퍼 갑질' 파문.. 공인구 업체 낫소의 '피눈물'
출처:일간스포츠|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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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슈퍼 갑질‘이 국내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KFA가 후원사 중 하나인 스포츠 브랜드 ㈜낫소와 ‘경기 사용구 재계약‘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로 볼 수 있는 일방적 ‘갑질‘을 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KFA는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낫소에 무원칙 요구를 넘어 ‘상식 밖‘의 무리한 계약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낫소는 1998년부터 KFA의 협찬사로 지난 18년 동안 ‘경기 사용구‘를 공급해 왔다. 낫소는 올해가 그 계약의 만료 시점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낫소는 2016년 중반부터 ‘을‘의 신분이 됐다.



문제는 KFA의 전횡이다. KFA는 먼저 낫소 측과 우선협상권을 파기했고, 종전 계약금 대비 무려 250%가 넘는 인상률을 요구했다. KFA는 이와 함께 낫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축구공에 대한 ‘공인마크 사용권(나이키 제외)‘을 제3의 업체들에게도 허용하겠다는 물밑 정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갑‘으로서 사실상의 횡포에 해당된다.

공정거래 전문가들도 이와 관련, "(250% 인상요구는) 역대급 갑질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다.

KFA의 횡포에 대한 소문은 예전부터 파다했다. KFA는 후원사와 대행사 등 많은 기업들과 연계돼 있다. A대표팀의 인기와 월드컵 등 효과 등이 있어 대기업부터 영세업체까지 후원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KFA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위치다. KFA가 일부 업체들을 상대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유다.

KFA가 하라면 무조건 해야 했다. 거부한다면 줄을 서고 있는 다른 업체와 계약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업체들은 KFA 눈치를 봐야했고 계약을 하려면 몸을 최대한 낮춰야 했다. 이 소문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낫소 재계약 파문으로 인해 KFA이 갑질이 세상에 낱낱이 공개된 것이다. KFA 갑질에 낫소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KFA는 당당하다. KFA 측은 "낫소와의 재계약에서 문제가 될 건 없다. 낫소가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KFA의 낫소에 대한 갑질은 우선협상권 일방적 파기로부터 시작됐다.

낫소는 KFA와 차기 재계약과 관련해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상호 협의된 내용에 따르면 ‘KFA는 우선협상 기간 동안 낫소를 제외한 동일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협의를 할 수 없다‘는 퍼스트 옵션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KFA는 낫소와 우선협상을 하지 않았다. 시간 끌기에 바빴다. 오히려 이 기간 동안 경쟁 업체 B사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제시 받은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KFA는 낫소 측에 높아진(인상된)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공개입찰을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나아가 KFA는 이번 재계약 조항에서 우선협상권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KFA 후원사 가운데 우선협상권 조항이 폐지된 것은 낫소뿐이자 처음이다. 이는 다음 계약에서 낫소가 아닌 다른 업체와 계약하겠다는 것에 무게감을 둔 조치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낫소를 제외한 KFA의 다른 후원사는 모두 우선협상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KFA가 낫소에만 ‘특별 대우(?)‘를 해 준 것일까.

그렇다면 KFA는 재계약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금액을 인상할 것일까.

4년간 현금 및 현물 후원 총액을 따지면 이전 계약과 비교해 무려 250%가 넘는 인상률인 것으로 드러났다. 4배 가까운 수치다. KFA가 타 후원사와 재계약할 경우 평균 20% 정도 인상하는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재계약이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역대급 갑질‘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그 어떤 재계약에서 한 번에 4배 뛴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독점적 지위‘ KFA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무리한 요구를 낫소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KFA와의 후원 계약이 낫소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달 낫소는 ‘을‘의 입장으로 2020년까지 4년 재계약에 사인을 했다.

낫소는 재계약을 한 뒤 너무 부당하다고 느껴 KFA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몽규(54) KFA 회장에게 호소도 해봤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KFA에서 계약 조건 변경할 의사가 없다는 싸늘한 답변만 돌아왔다.

KFA의 ‘갑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FA 공인구의 공인마크(호랑이마크) 사용권에서도 자행됐다.

KFA 후원사인 나이키를 제외하고 축구공에 공인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업체는 낫소뿐이다. 공식 사용구 후원업체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다. 나이키가 축구공에 공인마크를 새기지 않고 있어 실질적으로 호랑이마크는 낫소의 축구공에만 붙어 있다. 낫소의 자긍심이었다.

하지만 낫소가 아닌 동일업종 기업들에게 2017년 상반기 동안 공인마크 사용을 허락하려는 KFA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낫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모든 공에 호랑이마크가 찍혀 있으면 공식 사용구 협찬사에 대한 혼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상표권 침해로 볼 수 있는 일이다. KFA가 낫소의 권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슈퍼 갑질‘에 대해 KFA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FA 측은 "오랫동안 낫소와 계약을 하면서 다른 업체들의 불만이 많았다. ‘왜 한 업체와만 계약을 하느냐‘ ‘특수 관계 아니냐‘ 등의 오해를 받았다"며 우선협상 조항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황당한 설명을 덧붙였다. KFA 측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축구공과 같은 물품은 우선협상 조항에서 빼도 좋다는 변호사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즉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축구공 계약에 한해서만 모든 업체에 문을 열어놓겠다는 의지다.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업체의 유니폼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4배 가까운 인상률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면 너무 높은 인상률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100% 시인하지는 않았다. KFA 측은 "높은 인상률에는 사유가 있다. KFA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와 통합이 되면서 축구 시장이 커졌다"며 "경기 수가 늘어났다. 이에 맞추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했다. 낫소에 최대치를 요구한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나 더 경기 수가 늘어나고 몇 개의 축구공이 더 필요한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못했다. 추상적인 예상에 불과했다. 자신들만의 일방적 계산법을 낫소에 강요한 것과 다름없다.

KFA가 주장하는 ‘통합‘의 목표와도 반하는 정책이다. 후원사에 갑질을 해대는 모습으로 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 또 축구 용품 업체를 깔아뭉개는 것은 아마 및 프로축구 활성화와 프로스포츠의 산업화를 위한 정책에도 맞지 않다.

KFA는 낫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가득했다. KFA 측은 "낫소가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계약서에 사인한 뒤 재검토를 요청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했다. 4년 뒤 낫소와 재계약을 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예고된 갑질‘이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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