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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호랑이' 한국축구, 반전의 묘수 찾아라
출처:국민일보|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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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슈틸리케호’의 여정이 이렇게 험난할 줄 아무도 몰랐다. 약체로 꼽혔던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고, 강호인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선 졸전 끝에 패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실종됐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A조 3위로 떨어져 탈락을 걱정하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개운치 않았다.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남은 5경기에서 또 고전할 수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 출신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점유율에 집착한 휭패스와 백패스는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 지난 최종예선 5경기에서 한국은 볼을 많이 소유하지만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이 스페인처럼 점유율 축구로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한국 선수들의 개인기가 부족하다. 한국 선수들 중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점유율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소속팀의 일정도 소화해야 하는 유럽파 선수들은 대표팀에 소집되면 피로감을 호소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이들에게 자신의 점유율 축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을 돌아보자. 벼랑 끝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은 4-1-4-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이정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좌우 날개로 손흥민과 지동원을, 2선 공격수로 구자철과 남태희를 출격시켰다. 하지만 점유율 축구를 기반으로 하는 플랜A(최선책)에서 볼의 흐름은 원활하지 못했다. 이정협은 고립돼 거의 공격에 나서지 못했고, 지동원의 움직임은 반 박자 느렸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팀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후반 18분과 22분에 지동원과 이정협을 빼고 이재성과 김신욱을 투입하는 플랜B(차선책)를 가동하자 비로소 공격다운 공격이 나왔다.

과거 태극전사들은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에 비해 개인기와 체력은 뒤지지만 스피드와 투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후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이 사라졌다. 또 투지도 부족해 보인다. 공수 전환이 느리고 좌우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신속한 공격 전개도 보이지 않는다.

슈틸리케호의 수비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선 거의 매 경기 포백이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박주호, 김창수 등 최근 대표팀에서 멀어져 있던 측면 요원들이 기용됐다.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한 수비라인이 이처럼 자주 바뀌니 치명적인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슈틸리케 감독은 리더십도 의심받고 있다. 그는 부임 초기 “소속팀에서 뛰지 않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원칙을 잘 지켰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궁지로 몰리자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불렀다. 이정협과 김창수, 박주호 등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감이 떨어져 있던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틸리케호는 남은 최종예선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하루빨리 약점들을 보완해야 한다. 다행히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우선 지난 10월 말 차두리가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또 외국인 코치 1명과 스포츠 과학에 능한 체력 담당 전문 지도자를 찾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슈틸리케호의 조기 소집을 위해 내년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일주일 앞당길 예정이다. 카타르, 중국, 이란, 시리아 등은 모두 한국전을 앞두고 2∼3주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순항하려면 내년 3월 2연전에서 반드시 승점 6점을 따내야 한다. 한국은 3월 23일 중국과 원정 6차전을 치른다. ‘축구 굴기’를 선포한 중국은 2무3패(승점 2)로 A조 최하위에 처져 바짝 독이 올라 있다. 지난 10월엔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리피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끌며 중국 슈퍼리그 우승컵을 3년 연속 차지한 명장이다. 2012년엔 중국 FA컵 우승을, 2013년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도 경험했다. 중국은 한국과의 6차전에서도 패한다면 월드컵 진출의 꿈이 사실상 무산된다. 따라서 중국은 한국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국은 3월 28일엔 시리아와 맞붙는다. 최종예선 2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시리아를 이번엔 확실히 누를 필요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유럽으로 겨울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마냥 쉴 수는 없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휴가 기간 영국, 독일, 스페인을 오가면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직접 만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내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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