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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전 앞둔 벵거, '적장' 과르디올라에게 보낸 칭찬과 격려
- 출처:일간스포츠|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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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적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벵거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을 때를 상기하며 같은 처지의 ‘외국인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많은 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나 16경기를 마친 지금 성적은 선두 첼시에 승점 7점차로 뒤처진 4위다. ‘펩 스타일‘은 잉글랜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 레스터 시티전 2-4 패배에 대한 비난 등 그를 향한 언론의 질책이 따가운 상황이다.
벵거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응원을 보낸 건 바로 이 부분이다. 20년 전 EPL 무대에 입성한 벵거 감독은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수많은 비판을 견뎌야했다. 잉글랜드에 맞게 팀의 스타일, 그리고 감독의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무수하게 들었다.
벵거 감독은 "내가 처음 EPL에 왔을 때는 언론이 외국인 감독들에게 더 까다롭게 굴었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감독들에게 더 까다롭게 구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완벽하지만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일 중 하나다. 잉글랜드 사람들은 정말로 축구를 좋아하고 또 열정적이다. 그런 점은 존경하지만 모두들 자신의 팀이 우승하길 바라고 또 요즘 시대에는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경우가 적다"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우 잘 해내고 있으며 최근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칭찬한 벵거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개성이 있고 자신만의 방법이나 철학이 있는 법이다. 감독들은 뭔가를 베낄 수도 없고 항상 자신답게 해나가야한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요한 크루이프 등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는 강한 신념이 있고, 내 생각에 그건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여 격려의 말을 건넸다.
물론 우승을 향한 경쟁은 별개의 문제다. 벵거 감독은 "나는 지금 우리 팀에 대해 자신이 있다. 2016년은 좋은 성적을 남겼고 또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맨시티전은)그걸 증명할 좋은 기회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