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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중국 축구, 전 세계 모든 구단 위협 중"
출처:골닷컴|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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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중국 축구, 전 세계 모든 구단 위협 중"

하미레스 이어 오스카까지 중국 이적 임박한 첼시, 그러나 콘테 감독은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이적료 6천만 파운드(12월 17일 기준 한화 약 887억 원)에 중국 진출을 눈앞에 둔 미드필더 오스카(25)의 거취 여부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에 오르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낸 상하이 SIPG는 최근 오스카의 이적료로 첼시 구단에 무려 6천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머리로 생각한다면, 최근 주전 자리를 잃은 오스카를 내보내고 6천만 파운드를 받는 건 첼시의 관점에서 볼 때 큰 이득이다. 첼시의 구단 역사상 한 선수가 팀에 안긴 가장 큰 이적료는 다비드 루이스가 2014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며 기록한 4,208만 파운드(이적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당시 한화 약 727억 원). 따라서 오스카의 상하이 SIPG 이적이 성사되면, 그는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에 팀을 떠난 선수가 된다.



또한, 첼시는 지난 1월에도 미드필더 하미레스를 이적료 2,380만 파운드(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당시 약 408억 원)에 장쑤 쑤닝으로 이적시켰다. 하미레스 또한 지난 시즌 중국으로 가기 전까지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처지였던 만큼 첼시는 손익 계산서만 본다면 그를 거액 이적료에 보내면서 이득을 봤다. 이어 첼시는 오스카까지 이적시킨다면 약 1년 사이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 두 명을 중국으로 보내며 총 1,3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벌게 되는 셈이다. 첼시가 2010년 8월 하미레스를 1,870만 파운드(당시 346억 원), 2012년 7월 2,700만 파운드(당시 480억 원)로 총 4,570만 파운드(합계 약 826억 원)를 들여 각각 벤피카, 인테르나시오날에서 영입한 점을 고려할 때 벤치로 밀려난 이 둘을 중국으로 이적시켜 총 8,380만 파운드(약 1,290억 원)를 벌어들인다면 이는 두 배가 가까이 남는 장사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돈 문제를 떠나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해온 선수가 1년 사이에 두 명이나 축구 변방인 중국으로 가는 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중국 시장은 첼시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구단을 위협하고 있다. 오스카의 정확한 이적료나 상황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 적절한 순간이 되면 모두가 알게 될 것(The Chinese market is a danger for all teams in the world, not only for Chelsea. I don‘t know exactly the amount, or the situation. Now we have to wait - when it is the moment you will know)"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 리그는 환상적인 무대다. 선수들에게도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이 리그에 몸담을 수 있는 건 영광이다. 여기서 활약 중인 우리는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This league is fantastic, a great opportunity [for players], a great honour and we should be very proud we play in this league)"며 선수들의 중국 진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오스카 영입을 시도 중인 상하이 SIPG는  지난 2월 리버풀과의 경쟁을 제치고 이적료 약 4,250만 파운드(당시 약 737억 원)에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알렉스 테셰이라를 영입했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허베이 FC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허베이는 최근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 중인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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