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로 밀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일한 무패 팀 호펜하임과 만난다. 호펜하임의 무패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에 위치한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돌풍의 팀이 속출하면서 분데스리가에 판도가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꿋꿋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반면, 도르트문트는 그 돌풍을 견디지 못하며 6위로 밀려 났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선두 뮌헨(승점 33)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원정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나선 7번의 원정길에서 단 2승(2무 3패)만을 기록했다. 홈에서 거둔 7경기 5승 2무란 성적과 상반되는 성적이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라운드에 치러진 FC쾰른 원정에서 후반 막판 마르크 로이스의 극적인 골로 겨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도 원정이다. 더 큰 문제는 상대가 분데스리가 또 다른 돌풍의 팀 호펜하임이란 점이다. 호펜하임은 이번시즌 14경기 6승 8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라이프치히가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분데스리가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게 됐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도르트문트로선 반드시 호펜하임의 무패를 깨야한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 로반 뷔르키, 네벤 수보티치, 누리 사힌 등이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지난 쾰른전에서 루카스 피스첵,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곤살로 카스트로 등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라피엘 게레이로, 마리오 괴체, 카가와 신지 등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도르트문트. 부상자 속출이란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무패‘ 호펜하임을 꺾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