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6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올 한해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 16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안겨준 데 이어 지난 UEFA 유로 2016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역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다.

결국 호날두는 지난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에게 내줬던 발롱도르를 1년 만에 찾아오며 자존심은 세웠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상이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영예를 거머쥐며 각각 3회씩 발롱도르를 차지한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을 제치고 메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 기록을 남겼다.

‘프랑스 풋볼‘ 주관의 발롱도르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 해까지 6년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돼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여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계약 만료에 따라 ‘프랑스 풋볼‘이 독자적으로 개최했다.

투표 방식도 바뀌었다. ‘FIFA 발롱도르‘는 기자단과 FIFA에 가입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 반면 올해는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