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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커친, "피츠버그에 남아 행복, 해적 은퇴가 꿈"
출처:OSEN|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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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장‘ 앤드류 매커친(30)이 계속된 트레이드설에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매커친의 소식을 전했다. 사인회 현장에서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은 매커친은 "보름 전만 해도 이곳에 있을 줄 몰랐다. 피츠버그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번주 윈터미팅까지 매커친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특히 워싱턴 내셔널스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트레이드가 성사되는 듯했지만 무산됐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았지만 잔류 쪽으로 기울었다. 닐 헌팅턴 단장은 "매커친 트레이드 가능성은 없다"고 선언했다.

매커친은 "나의 꿈은 피츠버그에서 커리어 전체를 보내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내 이름이 트레이드에 거론될 때마다 꿈이 바뀔 수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년간 피츠버그에만 몸담고 있는 매커친은 팀을 상징하는 간판스타로 스스로도 팀에 애정이 크다.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고, 매커친은 늘 그렇듯 검정과 금색 유니폼을 입고 피츠버그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매커친은 "난 해적이고 싶다.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며 내년 시즌에 대해 "아무 것도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갈 준비가 되어있다. 난 낯이 두껍다"는 농담으로 의지를 나타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린 늘 매커친이 라인업에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며 "(트레이드 시도를 위해) 여러 제의를 받고 귀를 기울였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항상 움직일 수 있지만 매커친을 잡는 게 우리 팀에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내년 시즌 매커친을 중견수가 아닌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09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매커친은 8시즌 통산 1190경기 타율 2할9푼2리 1304안타 175홈런 637타점 720득점 160도루 OPS .869를 기록 중이다. 2013년 내셔널리그 시즌 MVP을 차지했으며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 피츠버그와 6년 515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한 매커친은 201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2018년 계약 실행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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