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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中 3~4팀서 러브콜, 연봉 200억원 넘는다
출처:스포츠조선|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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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시장의 큰 손 중국이 기성용(27·스완지시티)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6일 중국 슈퍼리그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허베이와 상하이 상강 등 중국의 3~4개 빌리언 위안 클럽(1년에 1700억원 예산을 사용하는 구단)들이 기성용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팀들은 기성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수의 중국 팀들이 기성용에게 제시한 연봉은 세계 톱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500만파운드(약 222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연봉 세계 톱 5를 살펴보면 폴 포그바(맨유·1551만파운드)와 비슷하다.



중국 슈퍼리그 내에선 2위에 해당한다. 헐크(상하이 상강·247억원) 다음으로 높은 연봉이다. 헐크의 뒤를 따르는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211억원)와 에세키엘 라베치(허베이·200억원)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다.

스완지시티와 계약기간이 1년6개월 남은 기성용을 향한 중국 팀들의 구애는 올 여름부터 시작됐다. 산둥 루넝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9월 초 광주FC를 중국 산둥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가질 때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 단장을 만나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기성용의 주가는 상상을 초월했다. 허베이도 가세하며 기성용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하이 상강도 기성용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국 슈퍼리그에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비롯해 장현수(광저우 부리) 홍정호(장쑤 쑤닝) 김주영(상하이 상강)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승대 윤빛가람 하태균(이상 옌벤) 등 다수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FC서울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201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다섯 번째 시즌을 영국에서 맞고 있는 기성용은 팀 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EPL 100경기 출전도 훌쩍 넘겼고 이젠 스완지시티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기성용은 2016년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많이 희생했다. 슈틸리케호의 주장으로서 유럽 평가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 당시 투혼은 여전히 축구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달 7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때 상대 선수에게 오른발을 밟혀 세 번째 발가락이 골절된 상태에서도 진통 주사를 맞고 우즈벡전을 뛰는 희생정신을 보였다.

기성용은 현재 한국에 머물며 발가락 골절 부상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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