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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강정호, '삼진 아웃' 걸려 면허취소
출처:뉴시스통신사|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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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메이저리거 선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씨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확인돼 면허 취소될 처지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5일중 강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이번 음주 뺑소니 사고까지 합해 총 3차례 적발돼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면서 "이르면 오늘 오후께 전산 입력해 면허를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2001년 7월부터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 면허 취소자는 1년 뒤 면허를 다시 딸 수 있지만, 삼진아웃에 걸려 취소되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경찰은 강씨의 음주 뺑소니 사고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을 확인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술을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물피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씨는 사고 직후 숙소인 호텔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했던 동승자 유모(29·자영업자)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강씨를 1차례 불러 조사했다.

유씨는 거짓 진술을 한 데에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유씨가 강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하거나 사전에 강씨와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4일) 유씨를 재소환했다. 조만간 강씨도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강씨가 유씨에게 지시를 했거나 부탁한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은닉·도피 및 범인은닉·도피 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유씨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

강씨는 2014시즌을 마친 뒤 한국 야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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