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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의 서울, 2017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 출처:스포츠월드|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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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중요하다.”
‘황새’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수원삼성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2년 연속 FA컵 우승이란 목표는 놓쳤지만, 가장 중요했던 K리그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데박(아드리아노·17골 데얀·13골 박주영·10골 이상 리그 기록)’이라는 K리그 최고의 공격진도 구성했다. 지난 6월부터 서울을 이끈 황 감독이 결과로만 보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은 시즌이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서울이란 빅 클럽을 이끌고 있는 수장답게 더 높은 곳을 오래 날고 싶다는 황새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마지막(FA컵 결승전)이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아쉽다”면서 “리그 우승은 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팀을 중간에 맡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서울의 리그 우승은 100%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리그에서 내내 2위를 달리다 1위 전북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을 삭감당한 덕을 봤다. 다음 시즌에는 서울 자체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분명한 각오가 생긴 것이다. 아직까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타이틀도 욕심이 난다.
그러기 위해선 전술 다지기와 전력 보강이 필수다. 서울은 다음 시즌에도 ACL과 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조별예선이 시작되는 3월부터 16강전이 끝나는 5월까지 주마다 2경기라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비시즌 동안 최 전 감독의 색깔을 지우고 황 감독의 ‘컬러’를 선수단에 완벽하게 입혀야 한다. 전력 보강을 통해 윤주태, 김남춘, 유상훈 등 군 입대 자원들의 공백도 메워야 한다.
바쁜 비시즌이 시작됐다. 황 감독은 “올해 큰 경기를 많이 치렀는데 베테랑들이 참 잘해줬다. 고참들의 존재가 중요함을 느꼈던 시즌”이라 운을 뗀 뒤 “그래도 측면에서 활발히 뛰어줄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가는 선수 이상으로 보강이 필요하다. 구단과 잘 상의해 스쿼드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