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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후임 찾는 아스널, 라이프치히 감독 '급부상'
출처:풋볼리스트|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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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이미 아르센 벵거 감독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30일자 뉴스를 통해 독일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RB라이프치히의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2016/2017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996년 부임해 20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아스널의 스타일과 철학을 정립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우승컵과 인연이 멀어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15/2016시즌에는 레스터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줘 퇴진론에 시달렸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스널의 이반 가지디스 사장은 벵거 감독의 후임 후보자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고, 유명 스포츠 베팅 회사 ‘래드브록스‘는 벵거 감독의 후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 동안 유력한 벵거 감독의 후계자로 꼽혀온 인물은 본머스의 성공 시대를 연 에디 하우 감독이었다. 이 밖에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스널 레전드 출신 파트리크 비에라, 티에리 앙리, 호펜하임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최저 배당률로 부임 확률이 높게 점쳐진 인물은 하젠휘틀이다. 하젠휘틀 감독은 2014/2015시즌 잉골슈타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 2부리그 우승을 이루며 승격시켰고, 승격 첫 시즌에 리그 11위의 호성적으로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6/2017시즌에는 승격팀 RB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해 더 큰 신화를 쓰고 있다. RB라이프치히는 12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바이에른뮌헨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12경기에서 27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축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점도 단 10골로 공수 균형을 갖췄다.

잉골슈타트에 이어 RB라이프치히에서도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냈다. 단단한 포백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결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특정 전술을 고집하기 보다 유연하게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전술가로 알려져 있다. 

물론 아스널이 벵거 감독과 결별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올 시즌 결과에 따라 한 시즌 더 연장하고 후보자 리스트를 폭 넓게 고민할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당장 내년 여름이 아니더라도 하젠휘틀은 아스널의 리스트에 올라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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