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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리그도 뜨거운 중국, 레알 출신 감독 다렌 부임
- 출처:풋볼리스트|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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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의 투자 규모는 2부리그인 갑급 리그도 무시무시하다. 중국슈퍼리그(CSL) 승격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17시즌 중국 갑급 리그는 총 16개팀이 경합한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승격권을 갖는다. 2016시즌에는 텐진췐잔이 우승, 귀저우헝팡즈청이 준우승으로 승격했다. 두 팀 모두 승점 59점으로 동률이었다. 3위 칭다오황하이까지 59점으로 승점이 같았으나 동률 팀간 상대전적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승격팀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우승팀 텐진은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마드리드를 지휘했던 반델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이 이끌다가 시즌 도중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부임했다. 갑급리그는 아시아쿼터 없이 세 명의 외국인 선수만 보유할 수 있다. 텐진의 승격을 이끈 세 명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브라질 출신이었다.
텐진의 승격 주역은 전 브라질 대표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를 비롯해 브라질 대표 경력이 있는 미드필더 자드송, 네이마르와 동년배로 산투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제우바니우였다. 파비아누는 22골로 중국 갑급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그란타운, 이란 출신 아프신 고트비 감독이 부임한 스자좡융창이 강등되면서 2017시즌 중국 갑급 리그도 외국인 감독들의 전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칭다오는 FC바르셀로나B 감독을 지냈으며, 백승호와 이승우 등을 직접 지도한 바 있는 스페인 출신 조르디 비냘스가 팀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치로 페라라 감독이 이끄는 우한줘얼, 네덜란드 레전드 클라런스 세이도르프 감독의 선전FC도 주목해야 할 팀이다.
2017시즌 중국 갑급 리그에서는 스페인 출신 감독이 대세다. 지난 23일 상하이선신이 잉글랜드 출신 개리 화이트 감독과 결별하고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을 선임했다. ‘JIM‘이라는 약칭으로 유명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유소년 축구와 여자 축구 지도자로 시작해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7/2008시즌에 살라망카 감독으로 처음 프로 리그에 입성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하부리그에서 보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2011년 여름 레반테 감독을 맡아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011/2012시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내리 7연승을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레알마드리드까지 꺾었다. 최종 순위 6위로 클럽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듬해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연장하기 않고 바야돌리드와 계약했다. 그러나 바야돌리드를 강등권에서 구하지 못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고, 2014년 부임한 알메리아에서도 강등권 사투 끝에 경질됐다. 야인 생활을 하다 중국 클럽을 맡아 현직으로 돌아왔다.
11월 29일에는 또 한 명의 스페인 출신 감독이 중국 갑급 리그 다렌이펑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다렌의 새 감독으로 확정된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는 스페인의 하부리그 클럽 감독을 맡다가 2001년에 레알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으로 영입됐다. 레알마드리드카스티야를 2부리그로 승격시켰고, 로베르토 솔다도, 후안 마타, 디에고 로페스, 알바로 아르벨로아, 에스테반 그라네로, 호세 후라도, 라울 브라보 등 선수들을 육성했다.
당시 레알마드리드카스티야에서 보인 성과를 통해 반델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이 2005/2006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2005/2006시즌 잔여 일정 7개월 간 팀을 이끌었다. 카로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선임되자 레알을 떠났다. 이후 라싱산탄데르 지휘봉을 잡고 라리가 클럽 감독의 길을 걸었다.
카로 감독은 라싱을 떠난 뒤 레반테, 셀타비고를 거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0년 루마니아 클럽 바슬루이를 맡으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3년붜 201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2016년 오만 대표팀 감독을 거쳐 중국 갑급 리그 무대에 당도했다.
중국 프로축구는 12월부터 프리시즌 일정 및 선수단 구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스자좡이 고트비 감독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갑급리그의 사령탑 교체가 이뤄지고 있고, 외국인 선수 이동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