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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잘하는 전북-이명주, 슈틸리케 왜 몰라봤나
- 출처:OSEN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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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제패한 전북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연이 아니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츠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홈팀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최종 1승 1무로 10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전북이 아시아에 K리그의 위상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이 아시아 클럽대회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모든 팬들이 K리그에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K리그와 대표팀에 영광이 계속됐으면 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작 대표팀에서 전북을 비롯한 K리그 선수들을 크게 중용하지 않았다. 이란 원정 0-1 참패로 대표팀의 좌우풀백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전북의 수비 DNA를 이식해 난국을 헤쳐나갔다. 오른쪽 풀백자원에 전북의 최철순과 김창수를 선발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선발은 전북에서 후보로 뛰는 김창수였다.
ACL 결승전에서 최철순은 상대 공격수 오마르를 꽁꽁 묶으며 상당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오마르를 전담마크한 ‘최철순 카드’는 최강희 감독이 내민 회심의 한 수 였다.
우즈벡전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한국의 플랜A는 명백한 실패였다.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이끈 선수들도 전북 소속이었다. 슈틸리케는 후반 18분 지동원 대신 이재성을 투입했고, 후반 22분에는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넣었다. 한국은 남태희와 구자철의 골이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
ACL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이명주도 최근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 이명주는 ACL 결승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이런 선수가 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적어도 이명주를 불러 시험은 해봐야 하지 않았느냐는 소리다.
우즈벡전 역전승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겨우 한숨을 돌렸다. 월드컵 최종예선서 한국은 조 2위를 탈환했다. 슈틸리케는 경질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경기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K리그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제외되거나 중용되지 못하는 상황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은 내년 3월 23일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원정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신태용 코치는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며 성인대표팀서 하차했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새 외국인 코치를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