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내년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오타니가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시즌 베스트 9에서 투수와 지명타자 두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160km의 강속구를 가볍게 던지는 오타니는 올해 21경기에서 10승4패 4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타자로서도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오타니는 22세로 투수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마치 베이브 루스가 연상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많은 MLB 구단은 오타니가 투수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오타니가 협상 과정에서 투타 겸업에 대해 주장한다면 흥미로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시즌 소속 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는 2017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를 제외해도 내년 FA시장에는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CBS스포츠는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각 구단들이 올해 FA시장에서 돈을 아끼고 내년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제이크 아리에타(투수·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투수·텍사스 레인저스), 에릭 호스머(1루수·캔자스시티 로얄스), 조나단 루크로이(포수·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다음 시즌 종료 후 FA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