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바르사)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이 기적이라며 팀의 부진을 성토했다.

바르사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단지 두 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했고, 오히려 소시에다드가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으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전반전이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바르사가 보낸 최악의 45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엔리케 또한 부진을 인정하며 무승부도 기적과 같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엔리케는 구단 공식 방송 ‘바르사TV‘와의 인터뷰에서 "1-1로 비긴 게 거의 기적이다. 승리했다면 불공평한 결과였을 것이다. 패스 다섯 번도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고, 공이 없을 때는 재앙과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시에다드는 여섯 명씩 압박을 가했는데, 바르사는 경합 승률이 5%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밖에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게 되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진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덕분에 비긴 거지, 승점을 따낼 자격이 없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바르사는 오는 12월 4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각)에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른다. 레알에 승점 6점 차로 뒤처진 상태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