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축구 > 국내
염기훈 '행운의 골', 행운이 아닌 이유
출처:스포츠월드|2016-11-28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크로스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공이 발에 잘못 맞아서 골이 됐다.”

‘슈퍼골’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득점포였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33·수원삼성)의 왼발 슈팅은 FC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소속팀 수원 삼성의 ‘2016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우승 고지에 한걸음 더 가까이 끌어올렸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있었다. ‘잘못 맞은 슈팅’이었다는 것이다.

염기훈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후반 13분 결승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팀의 2-1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오는 12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결승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정상에 오른다. 수원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FA컵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4회)을 세운다. 또한 올 시즌 K리그 7위의 부진을 씻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운이 좋아 골이 들어갔다”며 “크로스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발에 잘못 맞아서 골문으로 향했다”고 털어놓으며 허허 웃었다. 이어 “처음에는 골인지도 몰랐다. ‘골대로 향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골이 될지는 전혀 몰랐다”며 “다행히 득점으로 연결돼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리그 클래식 시즌 막판 팀 부진에 화가 난 팬들이 구단 버스를 둘러싸자, 버스에서 내려 진심의 눈문을 흘리며 팬들을 향해 사죄했던 그는 “1차전 결승골은 운이 좋아 들어갔지만, 2차전에선 좀 더 완벽하게 골을 터트려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염기훈은 스스로 ‘뽀록(요행[Fluke]이라는 뜻의 일본어 발음으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속어) 골’이라고 표현했지만, 단순히 행운으로 볼 수는 없다. 그는 이날 정확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FC서울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다. 특히 활동량이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FC서울 수비진보다 한걸음 더 뛰는 의지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15개의 도움으로 2년 연속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의 진가를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자신감은 넘쳤고, 기술적으로도 우위에 섰다.

이 점을 미뤄본다면 행운이라는 단어보다는 그가 흘린 땀에 대한 ‘대가이자 선물’이었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모두가 ‘오늘은 질 것 같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 팀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그동안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