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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최형우 없는 협업타선…생산력 유지 가능할까
출처:스포츠월드|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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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공백, 협업으로 메울 수 있을까.

중심타자 최형우가 4년 총액 100억원에 KIA로 이적했고, 삼성은 현실을 받아들여야한다. 공식발표액 100억원이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현장관계자는 아무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형우를 붙잡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이제 삼성은 핵심타자의 이탈을 지켜보며 그 후유증을 겪는 일만 남았다.

올해 삼성은 방망이에서는 그리 약한 팀이 아니었다. 팀타율 0.293으로 3위였고, 팀홈런도 142개로 5위였다. 1492개의 팀안타는 두산에 이은 2위였고, 792개의 팀타점은 역시 3위에 이르는 수준이다. 발디리스가 190타석 0.266에 그치곤 부상으로 떠나갔지만 삼성은 토종자원의 힘으로만 리그 상위권의 수치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최형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적지 않다. 최형우는 타율 0.376에 195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31개의 홈런과 144타점, 또 138경기에서 618타석에 섰다. 팀내에서 압도적인 스탯이다. 최형우가 중심에 있으면서 3번 구자욱과 5번 이승엽까지 앞뒤 타자들까지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팀내 무게감있는 4번타자의 존재는 타선 전체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대체불가자원이다. 하지만 이제 최형우는 없다. 4번 타자 자리를 이승엽이 맡아야할 상황이다. 거포형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없다면 홈런생산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냉정히 팀내 두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자원으로는 이승엽과 구자욱, 박한이 정도라고 봐야한다. 그 이외의 선수들에게 찬스에서 장타 한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FA 시장에서 삼성은 4년 총액 27억원에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했다.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원석도 한방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긴하지만, ‘라팍’에서 뚜껑을 열여봐야한다.

2017시즌, 삼성은 타선에서 꽤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최형우는 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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