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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매치 강했던 염기훈· 데얀, 경계대상 1호
- 출처:뉴스1코리아|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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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수원과 서울, 결승 1차전
"(염)기훈이 형의 크로스는 날카롭고 위협적이어서 실수가 나오면 바로 위험한 상황을 맞는다."( FC서울 고요한)
"데얀은 득점은 물론 공을 쉽게 뺏기지 않고 공을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플레이가 좋아 위협적이다."(수원삼성 염기훈)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는 슈퍼매치로 불리는 K리그의 대표 라이벌전이다. 두 팀이 FA컵 우승컵을 놓고 처음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서로에게 강했던 염기훈(33)과 데얀(35)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황선홍 서울 감독이 "1차전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득점을 하고 승리하면 2차전을 원하는 승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1차전은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다.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하다. 수비, 경기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그만큼 수비수들은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한다. 특히 상대 에이스에 대한 집중 견제가 필요하다.
K리그 클래식 우승에 이어 더블에 도전하는 서울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상대 염기훈의 왼발이다. 올 시즌 15개의 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역대 슈퍼매치에서 총 7어시스트를 기록, 슈퍼매치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염기훈과 측면에서 상대할 서울의 고요한(28)은 "실수를 하면 기훈이 형의 왼발에 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염기훈이 도움만 올리는 것은 아니다. 염기훈은 6년 전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 수원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6년전 염기훈에게 당했던 황선홍 감독도 염기훈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수원에 염기훈이 있다면 서울에는 데얀이 있다. 데얀은 지금까지 슈퍼매치에서 총 6골을 기록, 박주영(31·서울), 정조국(32·광주)과 함께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염기훈은 데얀에 대해 "지금까지 K리그에서 데얀을 상대했던 선수들은 모두 알 것"이라면서 "키핑과 결정력, 연결 플레이가 좋다. 데얀이 공을 연결해주는 플레이가 좋아 서울의 공격력이 무섭다"며 득점력뿐만 아니라 연계 플레이를 강점으로 꼽았다.
고요한은 "데얀은 실력도 좋을 뿐만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도 그를 믿고 더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데얀이 결승전에서 골도 넣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길 바란다"며 큰 신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