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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감독, “2011년 11월 5일을 기억하고 있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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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5일의 아픈 기억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아시아 챔피언 등극의 꿈을 이루겠다.”
25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LC) 결승 2차전을 앞둔 사전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는 하루 뒤인 26일 오후 11시 25분 같은 장소에서 2016 ACL 결승 2차 알 아인(UAE)전을 준비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 대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주장 권순태가 참석했다.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둔 소감으로 “정확히 2011년 11월 5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 홈에서 ACL 결승전을 치렀는데, 아쉽게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직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공교롭게 그 경기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이끌게 돼 잠시 팀을 떠나 있었다. 전북에 복귀 후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ACL 우승에 대한 열망을 계속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는 만큼, 내일 꼭 좋은 경기로 정상에 등극하겠다. 아직 90분이 남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항상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 선수들을 믿고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2011년 ACL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그쳐 부담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2011년에는 단판 승부였고, 이번에는 홈 & 어웨이로 진행된다. 홈 & 어웨이로 펼쳐지는 경기는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우리는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알 아인에 왔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최 감독은 알 아인과 치른 결승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레오나르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최 감독은 “레오나르도는 벌써 우리 팀과 5년째 생활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우리가 어려울 때 골을 넣어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결승 2차전에서도 분명히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 알 아인에 한 골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우리 홈에서 실점한 걸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정 다 득점 우선 원칙보다는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가 내일 경기에서 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경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최철순으로 하여금 알 아인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밀착 마크하게 해 승리를 낚았다. 이에 이번에는 어떤 전술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전술적 변화는 분명히 필요하다. 홈경기와 원정 경기는 다르다. 그래도 많은 변화는 안 줄 계획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이미 상대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대비책도 갖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우리 경기를 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스스로 밝혔듯 2011년에도 ACL 결승전 무대를 지휘한 적 있다. 앞서 2006년 우승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 셈이다. 세 번째 ACL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있는 최 감독은 기자 회견 내내 ‘자신감’을 표출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