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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의 우선 과제… 이정협 거취 결정
출처:스포츠월드|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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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46)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이 ‘황태자’ 이정협(25)과 손을 맞잡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울산현대가 2017시즌부터 김도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긴다. 울산 측은 “김 감독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23일 울산광역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현대 제10대 감독 취임식을 연다”며 “취임식 직후 본격적인 팀 지휘에 나선다”고 전했다.

현재 선수단은 휴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김 감독의 업무는 산더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 과제는 바로 선수단 정리 작업이다. 울산 현대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현 시점부터 2017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선수단 구성의 윤곽을 잡아야 한다”며 “이미 구단 자체적으로 내년 시즌 선수단 명단을 정리했다. 하지만 실제로 팀을 이끌어갈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김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시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의 거취이다. 이정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서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었다. 울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 시즌 초반만 해도 구단 측은 이정협의 완전 이적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치르면서 30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에 그치면서 방향성에 변화가 생겼다. 공격 옵션 측면에서는 가치가 있지만, 기록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시즌을 치른 부산 아이파크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 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017시즌 승격을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이정협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바로 김도훈 감독의 결정이다. 울산 관계자는 “김 감독이 구단 측에 이정협과 같은 유형의 스트라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면, 구단에서는 당연히 잔류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일단은 김 감독이 의견을 들어본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현재 K리그에서 검증받은 외국인 최전방 공격수 멘디와 코바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고, 김승준 서명원 등 젊은 유망주도 버티고 있다. 측면 자원 김태환이 군입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즌 막판 군에서 전역한 한상운이 있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크지 않다. 김 감독이 이정협의 거취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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