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로저스(43) 셀틱 감독이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각) 바르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로저스 감독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이상 상대를 기다리는 팀이 아니다. 바르사에 역대 최고급 선수들이 포진해있긴 하지만, 이와 상관 없이 우린 공격적으로 나서 싸울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셀틱 파크(홈구장)는 가마솥이다. 들어서게 되면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 바르사 역시 셀틱 파크가 얼마나 힘든 곳인지 이전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홈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사는 2012-13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셀틱 원정을 떠나 1-2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당시 바르사는 후반 막판까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의 만회골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이후 최근까지 벌어진 세 차례 맞대결에서 바르사가 모두 승리하기는 했지만, 셀틱 원정은 기존 강호들도 안심할 수 없는 지옥 원정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도 지난 9월 셀틱 파크에서 난타전 끝에 겨우 3-3으로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셀틱은 C조 최하위(승점 2)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상황. 따라서 남은 두 경기를 통해 유로파리그 32강행 티켓을 얻는 조 3위를 노릴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