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앞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당찬 자신감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레알을 비센테 칼데론으로 불러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리그 선두권 경쟁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레알의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다르다.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 아틀레티코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최근 5경기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1승 3무 1패(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 처리)로 팽팽한 상황.

시메오네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19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영문판’을 통해 “우리는 한동안 레알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레알의 장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은 “나는 경기장이 항상 평소와 같길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는 12번째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바랐다.

한편 레알은 현재 8승 3무(승점 27점)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고 아틀레티코는 6승 3무 2패(승점 21점)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