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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두 압둘라흐만의 부상, 전북의 호재?
출처:풋볼리스트|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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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컨디션이 나쁘고, 아메드 압둘라흐만은 뛰지 못한다. 알아인은 미드필드에 문제가 있고, 전북현대는 수비진에 공백이 있다.

19일 전북 전주시의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이 열린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알아인을 꺾어 둬야 26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다. 홈에선 강하고 원정에선 약한 올해 전북의 흐름을 감안하면 승리가 필수적이다.



두 팀 모두 전력 공백이 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지난 리그 경기에서 부상 당한 아메드가 1차전은 나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메드는 이명주의 파트너로 출격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선수다. ACL 12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명주, 오마르와 함께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었다.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컨디션도 변수로 작용한다. 알아인 선수 5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휴식을 취할 틈 없이 한국으로 날아왔다. 달리치 감독은 "국가대표 후 클럽으로 돌아와 경기하는 건 익숙한 일이다. 결승전은 중요한 경기라 정신적 준비가 잘 돼 있다. 컨디션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아흐메드 살렘과 함께 17일 훈련까지 걸렀다. 오마르는 국가대표팀에서 바레인과 친선경기를 치르던 중 가벼운 등 부상을 입었다. 경기장 적응 훈련만 간단하게 하고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막강한 알아인 공격진의 비중이 더 커졌다. 5골로 알아인 공격을 이끌어 온 더글라스, 윙어로서 각각 3골과 2골을 터뜨린 다닐로 모레노와 카이우가 공격에 나선다. 더글라스와 카이우는 2016/2017시즌 자국 리그에서도 5경기 동안 나란히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압둘라흐만이 평소만큼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지 못한다면 공격진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다. 포항스틸러스 시절 공수 양면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보이다 UAE 진출 이후 팀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이명주도 이번 대회 득점은 한 골 뿐이지만 늘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

전북은 센터백이 고민이다.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김형일은 경기에 임박해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역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베테랑 센터백이 모두 빠지면 임종은을 중심으로 유망주 김영찬, 최규백 중 한 명을 기용해야 한다. 임종은과 최규백의 조합은 시즌 중반 전북 상승세를 주도하며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지만 최규백이 `2018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계속 컨디션 난조를 겪은 점이 문제다. 최 감독은 "최규백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출장시킬 경우 믿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힘을 보태 온 김영찬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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