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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숙’ 무리뉴 만나는 벵거 “감독 간의 대결 아냐, 악수 하겠다”
- 출처:스포츠동아|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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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앙숙’ 주제 무리뉴 감독과 맞대결을 앞두고 악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리뉴와 벵거의 악연은 매우 질기다. 두 사람은 2014년 10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서로를 밀치는 등 계속해서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악연의 시작은 2005년이었다. 당시 첼시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이 첼시를 비판하자 그를 “아스날에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팀을 훔쳐보는 관음증 환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과거 벵거 감독을 ‘실패 전문가’라고 칭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10여 년간 맞대결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2015년 커뮤니티 실드에서야 비로소 벵거가 웃었다.
대표적인 앙숙인 두 사람은 다시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번엔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만난다. 첼시가 아닌 맨유를 이끌고 벵거의 아스날을 상대하는 무리뉴 감독의 모습에 관심이 높다.
이러한 질긴 악연에 대해 벵거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리뉴 감독은 그의 팀을 위해 싸울 것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그와 악수를 할 것이고, 나는 EPL의 의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경기가 두 감독의 대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대결이고, 아스날이 맨유를 상대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할 것이고, 팬들이 좋은 경기를 볼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무리뉴와의 맞대결 구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맨유와 아스날의 맞대결은 19일 맨유의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