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낮아진 EPL 티켓 가격, 그래도 여전히 비싼 아스널
- 출처:스포츠조선|2016-11-17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천정부지로 치솟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권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매년 유럽 축구팀의 입장권을 분석해 발표하던 영국 국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16~2017시즌 유럽 223개 구단의 입장권을 비교 분석한 ‘프라이스 오브 풋볼 2016‘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즌권 가격 변화폭이었다.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즌권 가격은 올해 한풀 꺾였다. 대부분의 EPL 구단이 동결 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다. EPL 구단의 주요 수입원은 티켓 판매에서 중계권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EPL은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BT 스포츠와 2016~2017시즌부터 3년간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으며 무려 51억3600만파운드(약 7조5000억원)를 벌어들였다. EPL 사무국은 중계권료를 50%를 구단에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50%는 성적과 생방송 노출 빈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중계권 수익에서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의 차가 1.6 대 1로 크지 않다. 새로운 중계권료 계약으로 올 시즌 EPL 최하위 팀은 중계 수익으로만 8000만파운드(약 1169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됐다.
팬들의 반발도 고려했다. 지난 몇년간 서포터스는 비싼 티켓값에 불만을 표했다. 경기 중 단체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미 충분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만큼 팬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었다. 올 시즌 EPL 구단의 홈 경기 입장권 중 가장 저렴한 입장권의 평균 가격은 29.05 파운드(약 4만2000원)로 지난 시즌 30.95 파운드(약 4만5000원)보다 6%가량 떨어졌다. 원정팬들의 티켓 가격도 30파운드로 제한했다. 전년 대비 37% 정도 내려간 금액이다.
그럼에도 입장권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다. EPL에서 가장 비싼 시즌권을 자랑하는 아스널의 시즌티켓 가격은 무려 2013파운드(약 294만원)다. 아스널은 경기 당일 티켓 역시 97파운드(약 14만1000원)로 가장 비싸다. 두 번째로 비싼 시즌권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1895 파운드(277만원)였고, 첼시가 1250 파운드(182만원)로 뒤를 이었다. 세 팀은 모두 런던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EPL에서 가장 시즌권이 싼 구단은 헐시티로 조사됐다. 헐시티의 시즌권은 252 파운드(37만원)로 아스널 시즌권 가격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유럽으로 눈을 돌리면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이 눈에 띈다. 파리생제르맹은 가장 비싼 시즌권 가격이 무려 2588파운드(약 378만원)였다. 유럽에서 가장 비싼 시즌권이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은 나란히 1813파운드(약 265만원)로 비교적 고가를 유지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도 1587파운드(약 232만원)나 됐다. 독일 클럽들이 비교적 저렴했고, 포르투갈의 포르투는 가장 싼 시즌티켓 가격이 86파운드(약 12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