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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이면.. 씁쓸한 김신욱, 편협한 슈틸리케
출처:스포츠한국|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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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무래도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만 들어가는 선수잖아요. 앞으로 잘해서 플랜A로 거듭나야죠.”

선수가 스스로 자신은 선발로 나오는 선수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 물론 23명의 로스터 중 모든 선수가 선발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전에 이미 자신이 선발로 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슬픈일이며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 노력해도 안 된다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는 우리는 김신욱의 이 말이 더 와닿을 수밖에 없다.



반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의 활용법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고 ‘그가 들어가면 볼점유가 생각보다 되지 않고 직선적인 축구를 하게된다’고 정의한다. 단호한 한마디지만 그 편협하고 제한된 생각은 승리에도 이면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남태희와 구자철의 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5분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이 경기에 패할 경우 슈틸리케 감독의 운명은 물론 한국축구의 명운조차 풍전등화였다. 그러나 경기는 명백히 후반 22분 김신욱이 투입된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김신욱이 투입되고 1분도 되지 않아 동점골이 터졌고 나머지 약 20여분간의 시간동안 김신욱을 중심으로 공격은 진행됐다. 결국 김신욱은 구자철의 역전골에 결정적인 헤딩패스까지 해냈다.

오죽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삼벨 바바얀 감독은 “한국이 김신욱을 투입할 것을 알았지만 우리선수 중 가장 공중볼에 좋은 선수가 투쟁에서 졌다. 떨어진 볼에 대해서 집중했어야했는데 수비가 아쉬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누가 봐도 ‘김신욱이 선발로 나왔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이에 당연히 슈틸리케를 향해 ‘왜 김신욱을 선발로 쓰지 않았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 선발로 쓰지 않은 것은 공을 주고받고 많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상대를 지치게 한 뒤 김신욱을 쓰면 더 효과적이다. 김신욱을 선발로 쓰면 볼점유가 되지 않고, 상대가 김신욱에게 적응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미 이런 기조는 워낙 확실하기에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이미 자신이 선발로 뛸 수 없는 선수임을 인식하는 듯 했다.

“전 아무래도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만 들어가는 선수다보니 앞으로 잘해서 플랜A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하는 김신욱은 이미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누가 선발로 뛰고 싶지 않겠는가. 오죽하면 ‘교체의 전설‘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도 은퇴할즈음에는 ‘사실 선발로 뛰고 싶었다‘고 고백하지 않았던가.

모든 선수가 베스트 11에 뛸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발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팀에 효과적일까. 심지어 그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데도 말이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을 굉장히 중요시생각하고 짧은 패스를 강조한다. 하지만 김신욱이 있다고 해서 그런 축구를 할 수 없다고 한정하는 것 자체가 편협한 생각이지 않을까.

꼭 김신욱만이 아니다. ‘특정선수는 이런 상황에 효율적이다’는 생각은 어떤 감독이든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특정선수는 그 상황에서만 쓴다’는 것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 선수는 자신의 역할에 제한을 받기에 기대만큼만 하게되며 그 이상을 바랄 수 없는 선수로 스스로를 한정시켜버릴 수도 있다. 대표팀 전체적인 운영에 이같은 편협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면 과연 남은 5경기동안 지난 5경기동안 겪어왔던 위기와 경질설이 없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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