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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환점 돈 월드컵 유럽예선, 주목할 점 3가지
- 출처:스포츠경향|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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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 예선이 올해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 유럽 최종 예선은 내년 3월 다시 재개된다.
유럽에 걸려 있는 티켓은 총 13장이다. 이 중 9개조 각 1위 팀에게 티켓이 1장씩 주어지고, 나머지 4장은 각조 2위 팀 중 최하위 한 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차지하게 된다.
아직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판도가 어떻다고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그 4경기 안에서도 나름대로 흥미있는 부분 몇 가지가 보인다.
■강팀은 역시 강팀
프랑스(A조), 스위스(B조), 독일(C조), 아일랜드(D조), 폴란드(E조), 잉글랜드(F조), 스페인(G조), 벨기에(H조), 크로아티아(I조). 현재 최종예선 각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9팀의 명단이다. 특별한 강팀이 없는 D조 1위 아일랜드 정도를 제외하면 다 1위를 할 만한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동안 1~2팀 정도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팀들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역시 1위를 할 전력임에도 같은 조에 강팀이 있다보니 경쟁에 밀려 선두로 올라서지 못한 또다른 강팀도 눈에 띈다. 스페인과 같은 G조의 이탈리아가 대표적인 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같은 3승1무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서 +7로 +14를 기록 중인 스페인에 뒤져 2위에 머물러 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이상 A조 2·3위), 포르투갈(B조 2위) 역시 이탈리아와 같은 처지다.
■눈에 띄는 C조, 북아일랜드와 아제르바이잔의 2위 싸움
C조는 ‘절대 1강’으로 꼽힌 독일이 예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1위를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C조의 진짜 재미는 독일의 선두 독주가 아닌 2위 싸움이다. 그것도 축구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북아일랜드와 아제르바이잔의 경쟁이다.
북아일랜드와 아제르바이잔은 나란히 2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북아일랜드가 +6으로 -2인 아제르바이잔에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북아일랜드는 유로 2016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6강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16강에서 가레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에 0-1로 패해 탈락했지만,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북아일랜드의 우직한 축구는 여러 강팀들을 당황하게 했다. 북아일랜드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경기당 평균 0.5실점이라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또한 북아일랜드에게 0-4로 대패하기는 했지만 노르웨이에 승리하고 체코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골잡이들의 향연
비록 예선이라고는 해도, 간판 공격수들이 득점 행진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은 예선 3경기만 뛰었음에도 7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역시 7골을 넣었지만, 호날두보다 1경기를 더 뛰었다. 이 밖에 로멜로 루카쿠(벨기에·5골), 치로 임모빌레(이탈리아),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 이상 4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예선 4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은 독일의 선수 이름이 별로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독일은 득점 10위권 내에 토마스 뮐러(4골)와 세르쥬 나브리(3골) 두 명만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는 독일이 그만큼 공격수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올렸다는 의미가 된다. 공격면에서 독일과 비슷한 스페인 또한 15골을 넣었지만, 3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을 만큼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