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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릴호지치의 운명이 걸린 사우디전, 日 선수단 분위기는 흉흉
- 출처:스포츠경향|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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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64)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운명을 가를 일전이 눈 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일본 선수단의 분위기는 흉흉하기 그지 없다.
일본은 15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벌인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일본 내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일본은 14일 현재 2승1무1패, 승점 7로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승점 10)와 호주(2승2무·승점 8)에 이은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패할 경우, 일본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더 멀어진다.
현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패하면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낼 경우 해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일본의 주축 선수인 혼다 게이스케(AC 밀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가 사우디전서 모두 벤치 멤버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혼다와 카가와, 오카자키는 모두 해외파 선수들로 일본 대표팀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13일 가진 자체 챙백전에서 혼다 대신 아사노 다쿠마(슈트트가르트), 오카자키 대신 오사코 유야(쾰른), 가가와 대신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에게 주전팀 조끼를 입혔다.
특히 할릴호지치 감독과 혼다 사이에 불화설이 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혼다가 경기 리듬을 따라오지 못한다. 가장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누군지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혼다는 그 다음날 “나는 선발로 나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내가) 선발에서 빠진다면 거기에 대한 납득할만한 이유를 들어야겠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감독과 에이스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 일본의 앞길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