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신성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20)에게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아센시오를 영입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고, 곧 레알에 이적 의사를 타진해볼 것이라 전했다. 유벤투스는 아센시오 이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 영입을 꾀했지만, 이적료 등 협상이 여의치 않자 타깃을 아센시오로 선회했다.

아센시오는 레알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주다. 이번 시즌부터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아센시오는 지난 8월 세비야와의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까지 모든 대회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하는 패기를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전방의 BBC 트리오를 비롯해 하메스,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총합 11경기 6골을 기록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종종 발탁될 정도로 성장세가 남다르다.

반면, 아센시오에게 눈독을 들이는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 이적 이후 떨어진 중원-공격진 간 무게감을 메우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악셀 비첼(제니트)과 이미 사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이와 별개로 공격 창의성을 더해 줄 미드필더로 아센시오 등에게 접근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의사와 별개로, 레알이 협상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선수에게 갖는 기대치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받은 영입 금지 징계로 당분간 추가 선수 수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