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를 노리는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이 ‘조 최약체‘ 리히텐슈타인 원정길에 오른다.

이탈리아는 오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경기장 리히텐슈타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이탈리아의 목표는 조 선두 스페인 대표팀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2승 1무(승점 7점)로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타이기록이지만 득실 차에 밀려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은 같은 시각 상대로 약체로 평가받는 마케도니아를 안방으로 불러 4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스페인의 패배나 무승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차전 리히텐슈타인전(8-0 스페인 승)처럼 대승을 거둘 수도 있다.

이에 이탈리아의 목표는 리히텐슈타인전서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거둔 뒤 내년 2월에 있을 스페인전서 뒤집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탈리아의 최근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유로 2016 조기 탈락 이후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서도 패하며 삐걱였지만 이스라엘전 승리, 스페인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리히텐슈타인의 분위기는 다소 암울하다. 예선서 3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객관적인 전력차가 너무 커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기도 어렵다. 또한 이탈리아와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도 리히텐슈타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물 오른 발끝을 보이고 있는 임모빌레(26, 라치오)에 큰 기대를 건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서 12경기 출전 9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임모빌레는 아주리군단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아울러 아주리 유니폼을 입고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 이탈리아 예상 라인업 (伊 풋볼 이탈리아) 부폰(GK) - 차파코스타, 보누치, 로마뇰리, 데 실리오 - 베라티, 데 로씨 - 칸데레바, 임모빌레, 벨로티, 보나벤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