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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전서, 우즈벡전 해법을 찾아라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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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이 중요한 이유는 실전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이기 위함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리허설을 대충 하면 실전에서도 실수를 범할 확률이 크다. 그래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라는 말도 나왔다. 리허설로 열리는 캐나다전을 허투루 치르면 절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대단히 중요한 리허설을 치른다. 한국은 11일 저녁 8시부터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러 우즈베키스탄전(1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대비한다. 캐나다전에서 어떤 리허설을 하느냐에 따라 우즈베키스타전 결과가 결정될 수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차전이다. 최종 예선 A조에서 네 경기를 치른 한국은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3위에 처져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9점(3승 1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꼭 잡아야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2위까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전은 이렇게 중요한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리는 리허설이다. 따라서 단순 평가전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우즈베키스탄전과 연장선상에 있는 경기다. 당연히 가용할 수 있는 최고 전력을 구성, 점검할 수 있는 모든 걸 살펴야 한다. 리허설이지만 한국 축구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를 만큼 중요한 까닭에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 해법 찾기가 중요하다.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수 없는 선수가 있다면 대안을 찾아야 하고, 오래도록 슈틸리케호를 괴롭히고 있는 좌우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도 해결 방안을 발견해야 한다. 주인이 없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 역시 마찬가지다. 캐나다전은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위한 해법 찾기가 되어야 한다.
일단 부상자가 발생해 대안 찾기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캐나다전엔 이청용이 결장한다. 이청용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한 훈련 중 동료의 축구화 스터드에 발등이 찍히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서울에 남아 치료와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청용의 치료가 더디면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현재로선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만에 하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무산되면 슈틸리케호로선 대단히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캐나다전을 통해 혹시 모를 이청용의 공백을 준비해야 한다. 이 대안을 성공적으로 찾아야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아주 오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좌우 측면 수비수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번 슈틸리케호 명단에는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좌우 측면 수비수들이 있다. 오른쪽에는 전북 현대의 최철순과 김창수를, 왼쪽에는 윤석영을 각각 이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다.
캐나다전에서도 좌우 측면 수비수들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게 서지 않으면,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또 괴로운 일이 발생한다. 앞서 수차례 언급했듯, 우즈베키스탄전은 리허설이 아닌 실전이다. 그런데도 좌우 측면 수비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서지 않게 되면, 실전에서 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승리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해법 찾기 중 하나다.
원 톱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신욱과 이정협 중 누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을 넣을 해결사 역을 맡게 될 것이냐도 관심거리다. 또 다른 공격수 황희찬은 캐나다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뛸 게 유력한 만큼, 캐나다전에서는 둘 중 하나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를 잡는 선수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도 많은 관심이 모이는 지점이다.
캐나다전은 리허설이다. 그러나 불과 나흘 후 정말 중요한 실전이 열리기 때문에 단순한 리허설로 치부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경기다. 캐나다전을 실전 못지않게 잘 치러야만 진짜 실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슈틸리케호가 이렇게 중요한 캐나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