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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 듀오’ 이승우-백승호, 이란 격파 선봉
- 출처:한국일보|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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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8)와 백승호(19)가 이란 격파 선봉에 선다.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U-19 팀은 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이란,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등 4개국이 출전한다. 한국과 잉글랜드, 이란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국이다.
내년 U-20(20세 이하)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은 최근 U-19 대표팀이 부진에 빠져 있어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다.
한국은 지난 달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내년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였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지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안익수(51) 전 감독이 물러났고 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인 정정용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U-19 팀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경남 양산에서 소집해 담금질을 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의 이승우와 백승호가 모두 소집돼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낸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최고 레벨인 후베닐A에서 뛰고 있고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2군)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 4일 귀국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손발을 맞춰왔다.
이승우의 컨디션은 좋다. 지난달 29일 올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지난달 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벤치만 지켰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U-19 대표팀의 첫 상대가 이란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월드컵 대표팀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U-19 팀은 6승2무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더불어 최근 4연승에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중이다. 이란과 마지막으로 붙은 것은 2012년 11월이었다. 당시 한국이 4-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