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모리뉴 감독의 퇴진 운동을 벌이는 점을 떠올린다면 더욱 눈길을 끄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선수들은 여전히 모리뉴 감독을 신뢰한다”라고 말한 펠라이니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펠라이니는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 그는 우리를 이기게 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우리에게 매번 많은 동기를 제공해준다. 모리뉴 감독은 (비록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흐름은 심상치 않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서 조 3위까지 쳐지고, 리그에서도 두 경기 연속 무득점과 무승에 그치고 있자 변화가 있어야 승리를 부를 수 있다며 모리뉴 감독 퇴진 운동까지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펠라이니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펠라이니는 “우리도, 모리뉴 감독도 모두 승리를 원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훈련장에서 늘 우리에게 좋은 트레이닝과 의미있는 스피치를 해준다. 우리는 모리뉴 감독과 함께 그 승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뢰와 확신이 있다. 머지않아 우리에게 승리가 올 것”이라며 모리뉴 감독을 흔드는 대신 조금 더 기다려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리그 여덟 경기와 UEL 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7일 자정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