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선발로 투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전략적인 선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루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26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아스널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발가락 부상 탓에 아직 한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복귀 직후부터 득점 행진이 이어지자 지루를 더 중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주전으로 기용해온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 주전과 후보 구분이 없다며 상대에 따라 알맞은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벵거는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에 후보는 없다. 선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주전이고, 다음 상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루는 이미 아스널에 대단한 자산이라는 걸 증명했다. 나 또한 늘 그를 지지해왔다"며 지루의 실력에는 의구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오는 6일 밤 9시(한국시각)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여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산체스와 지루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각각 두 골을 터트렸기에 다시 한 번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